2022년 5월 30일 프랑스에서 미국으로 이사도 하고, 이것저것 또 다른 생활에 정착하려다 보니 정신없이 지나간 6개월이다. 블로그에 글 쓰는 건 당연히 제일 뒷전이고요...ㅎㅎ 시카고에 들어와 겨울잠을 자듯... 긴 겨울나기를 마치고 드디어 본격적으로 여름이 찾아왔다! 시카고 겨울을 처음 겪어보니 왜 춥다고 하는지 알겠다. 손발이 시리고 몸이 추운건 그렇다 치는데, 시카고가 추운 건 진짜 바람 때문인 듯 하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분다 ㅠㅠ 완전 칼바람 ㅠㅠ 그래서 더 춥다! 3월이 되고 4월이 되었을 때는 따스한 기운의 봄을 기대했건만.... 늦가을의 날씨에다가 비도 자주 오고... 오히려 나한테는 그 춥던 겨울보다 별로였다. 지난번 만났던 이 지역 친구가 겨울이 지나갈 쯤이면 눈이 녹아 추적..
2021년 12월 5일 남편이 J-1 비자를 진행하게 되어 나도 J-2비자를 프랑스에서 신청하게 되었다. 체류증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그게 바로 이것 때문이다!!! 혹시나 프랑스 체류증 문제로 미국 비자 발급에 문제가 생길까봐 ㅠㅠ 경시청에서는 서류를 보내고 난 후 3주째 아무런 소식이 없고.... 이대로 만료된 방문자 비자가 있는 여권을 가지고 프랑스에 있는 미국 대사관으로 인터뷰를 보러 갔다. 프랑스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은 콩코르드 광장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오...주변이 완전 럭셔리 럭셔리~ 2 Av. Gabriel, 75008 Paris, 프랑스 원래 11월 중순쯤에는 미국으로 떠나고 싶었으나, 주불미대사관의 인터뷰 가능일이 없었다 ㅠㅠ 가장 빠른 게 12월 3일 이었다. 그래서 1..
2021년 12월 5일 지난번 경시청에 갔던 바로 그날!!!!!! 블로그에 글을 쓰고 오후에 우편함을 확인해보니 내 서류가 반송되서 돌아왔다.....ㅇㅅㅇ 우편으로 보냈으면 아직 진행중이라고 자기들도 모른다매...!!! 이미 내 서류 반송처리 해놓고서는 찾아갔더니 진행 상황도 모르고 그딴 대답을...어ㅣㅏㅓ햊더기ㅏㅓㄴ일 후..... 여기 살면 정말 없어도 될 문제로 혈압 오를 것 같다 ㅠㅠ 그리고 반송된 이유를 살펴보니, 내가 보낸 파일에서 추가로 남자친구와 내 1년치 계좌 기록을 보내라는 것이었다. 남자친구꺼는 수집해서 보냈는데, 여기서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ㅎㅎㅎㅎ 내가 은행 계좌를 여름에 바꿔서 ㅠㅠㅠㅠ 그 전 은행 계좌 온라인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던 것!!!!!! 이런 치명적인 실수를 프..
2021년 11월 11일 팍스때문에 비지터 비자 (visitor visa)로 프랑스에 거주한지도 또 1년이 지났다. 내 비자는 11월 초에 만료이고 경시청에 서류를 제출하고 이제 체류증을 받기 위한 헤세피세를 기다리고 있다. 뭐가 이렇게 복잡한지... 한국에 있는 프랑스 대사관에서 비자를 신청하는 절차나 프랑스에 있는 한국 대사관에서 혼인신고를 진행하는 절차는 너~무도 깔끔하고 일정한 기간에 맞춰 이렇게 쉽게 처리가 되는데... 도대체 프랑스 행정은 뭐가 문제인 걸까....??? 내 사정을 주저리주저리 얘기해보자면, 우선 나는 사정이 있어 여름에 한국에 갔다가 8월 말이 되어 프랑스에 돌아왔다. 학생 비자는 이제 안 해도 되지만, 비지터 비자는 여전히 OFii를 통해 소환장 (Convo..
2021년 4월 26일 나도 벌써 프랑스에 거주하게 된지 어언 2년이 다 되어 간다. (한국에 왔다갔다 했던 시간 제외하면 아직 1년 반..??) 처음에 아,베,쎄,떼 도 제대로 모르고 프랑스 와서 대략 6개월? 정도 열심히 학원 다니고 하나에 엉덩이 붙이고 꾸준하지 못한 스타일이라.. 이것저것 기웃거리다가 어영부영 공부 했다가, 안했다가 했다. 문법이나 정말 기본적인 표현들은 초창기에 특히 시원스쿨 이용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다. 프랑스어인강 - 시원스쿨 프랑스어 프랑스어인강, 프랑스어, 시원스쿨 프랑스어, 프랑스어인강 추천, 프랑스어 독학, 프랑스어 공부, 프랑스어 배우기, 프랑스어 자격증, 프랑스어 회화, 프랑스어 강의, DELF, 프랑스어 강좌, DELF 인 france.siwonschoo..
2021년 10월 7일 드디어 결혼식을 무사히 마치고 여유가 생겼다!! 날씨 빼곤 정말 모든 게 완벽한 결혼식이었다^^ 결혼식 당일에는 비가 거의 하루종일 내렸다. 노르망디 날씨도 사실 예측불가라고들 얘기해서 어느 정도는 예상하고 있었는데,, 어찌 그 날만 그렇게 비가 내리던지 ㅋㅋㅋㅋㅋ 결혼식 다음날은 너무 화창해서 또 한 번 놀랐다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노르망디까지 오는데 시간이 걸려 토요일 예식 전 금요일에 대부분 먼저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마주한 광경! 뚜둥~! 내가 프로포즈할 때 썼던 풍선들이 침대에 너무 이쁘게 장식되어 있었다 :) 그리고 집 정원에 20명을 수용할 커다란 텐트도 마련되어 있었다. 첫날 우선 여기서 저녁을 간단히 먹고 다음날 행사를 위해 늦지 않게 잠들었다. 사실 나는 긴장되..
2021년 9월 30일 결혼할 날짜는 다가오는데 요 근래 약 3주간 (아직도) 감기몸살로 계속 앓고 있다. 좋아질 듯 하는 순간에 백신 2차 맞아야 해서 그냥 무시하고 맞았는데 제대로 당했다... 좋아지던 감기 몸살도 다시 도지고, 백신 맞아서 아픈 것도 다른 사람들보다 배로 아팠던 느낌?! 절대 몸살기운있거나 조금이라도 몸이 안좋으면 코로나 백신은 안맞는 게 나을 듯 하다!!ㅠㅠ 코로나 백신 맞고 한 일주일을 기침때문에 잠도 못잤다. 처음엔 백신때문에 아픈거라고 생각하고 참고 기다렸는데, 이번주까지 2주차로 넘어가면서 이제 더 이상 감기가 아닌 느낌.. 자꾸 목구멍이 건조한 느낌이고, 마른 기침이 자꾸 나왔다. 이게 건조한 것 때문일 거라는 생각에 물걸레, 가습기도 아마존에서 구입해보고, 꿀물도 엄..
2021년 9월 22일 약 5년 전쯤 처음 유럽 배낭여행을 할 때 다른 어느 나라보다 프랑스의 음식을 기대했었다. 여러모로 찬사가 자자하고 프랑스 음식하면 부르는 게 값이다보니 얼마나 맛있길래 그렇게들 난리지?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근데 막상 와서 들어선 프랑스 음식점들은 실망의 연속이었다. 가는 곳마다 실패했고, 다시 도전하기 겁났다.ㅎㅎ 그때 결국 우리 나라 기사식당 같은 곳에서 먹었던 뽀모도로 스파게티가 제일 맛있어서 거기만 두 세번 갔다. 이제 프랑스에서 생활을 하다 보니 조금씩 그 차이를 알게 되었고, 내가 여행할 때 다녔던 곳들은 정말 여행객들을 많이 들이다보니 가격대비 맛이 별로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사실 여전히 파리에서 음식점에 걍 찾아 들어가면 실망할 때가 있다. ..
2021년 9월 17일 서류 제출을 위해 시청을 방문하기로 한 날! 정리된 서류를 들고 시청장을 만나려고 기다렸다. 역시,, 시골이라 오히려 케이스가 적으니 친절한듯 철저하게 확인한다. 다행히 시청장이 나는 엄청 나이 있는 전형적인 프랑스인 할아버지 아저씨일 줄 알았는데 ㅋㅋ 키가 엄~청 큰 심지어 내 나이또래같아 보이는 나름 젊은 사람이었다. 근데 서류만 제출하고 안내받고 하면 될 줄 알았는데 웬걸..ㅋㅋㅋㅋ 가짜 결혼인지 아닌지 확인하려고 하는지 한 명씩 돌아가면서 약 20분간 인터뷰를 진행했다.ㅋㅋ 우선 나부터 시장과 1:1로 대화를 나눴다. 우리가 제출하는 서류를 바탕으로 검문받듯이 대화를 이어갔다. 죄 지은 것도 아닌데,, 괜히 내가 진짜 거짓으로 결혼을 진행하려고 하는 것 같은 기분..
2021년 9월 17일 한국에 들렀다가 프랑스로 돌아온지도 어느덧 거의 1달이 다 되어간다! PACS 체결하고 프랑스에 지낸지도 어느덧 2년이 지났다. 이번에 남자친구의 회사 일로 이제 조만간 프랑스에서 미국으로 이주해야 할 상황이 되었고, 그렇게 얼떨결에.. 우리는 결혼식을 급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원래 파리 근교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결혼식을 할까 하다가 관할 시청이 너무 안이뻐서 ㅠㅠ 남자친구의 부모님이 살고 있는 시골 지역에서 결혼식을 진행하기로 계획했고, 우선 편지글로 시청에 원하는 일자와 시간을 적어 보냈다. 그리고 시청에서 결혼 관련 필요 서류 리스트 책자를 전달받았다. 처음엔 이것저것 너무 많이 적혀있어 뭐부터 준비해야 될지 모르겠어서 네이버카페와 블로그부터 뒤적뒤적.. 근데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