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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7일

 

한국에 들렀다가 프랑스로 돌아온지도 어느덧 거의 1달이 다 되어간다!

PACS 체결하고 프랑스에 지낸지도 어느덧 2년이 지났다.

이번에 남자친구의 회사 일로 이제 조만간 프랑스에서 미국으로 이주해야 할 상황이 되었고,

그렇게 얼떨결에.. 우리는 결혼식을 급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원래 파리 근교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결혼식을 할까 하다가

관할 시청이 너무 안이뻐서 ㅠㅠ

남자친구의 부모님이 살고 있는 시골 지역에서 결혼식을 진행하기로 계획했고, 우선 편지글로 시청에 원하는 일자와 시간을 적어 보냈다.

그리고 시청에서 결혼 관련 필요 서류 리스트 책자를 전달받았다.

 
 

처음엔 이것저것 너무 많이 적혀있어 뭐부터 준비해야 될지 모르겠어서 네이버카페와 블로그부터 뒤적뒤적..

근데 내가 결혼하려는 동네는 시골이다보니, 오히려 까다롭고 융통성도 없을 것 같아서 책자를 보고 또 보면서 서류를 준비했다. 그리고 정리해보니,,,

 

<프랑스인>

1. 출생증명서 (Acte de Naissance - 3개월 이내)

- 이건 출생지에 요청하면 그래도 일주일 안에는 받아본다.

2. ID 또는 여권 복사본

- 서류 제출할 때 혹시 몰라 아예 가져갔다.

3. 거주증명서 (Justificatif de domicile ou de résidence)

- 우리는 자가집이어서 가장 최신 EDF (전기세 청구서) 제출했다.

 

<본인 (외국인)>

1. 여권 복사본

- 서류 제출할 때 여권 그냥 가져감.

2. 출생증명서 (Acte de Naissance - 6개월 이내)

- 한국에는 정확히 일치하는 서류 없어서 "기본증명서+가족관계증명서" 이 두 가지 서류가 필요.

3. 관습증명서 (Certificat de Coutume / Certificat de capacité Matrimoniale)

- 다른 사람들은 관습증명서(Certificat de Coutume)를 준비해야 된다고 했는데,

Certificat de capacité Matrimoniale이라는 서류가 필요하다고 적혀있어 헷갈렸다. 그냥 관습증명서

발급받아 제출했는데 별말 없었음!

4. 거주증명서 (Justificatif de domicile ou de résidence)

- 남자친구 명의의 집이어서 남자친구가 거주증명서 쓰고 싸인해서 냄.

<결혼 보증인 (témoins)>

우리의 결혼을 보증해줄 사람들! 최대 4명!!

우리는 내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결혼식에 올 수가 없어 남자 친구의 친구들, 여동생으로 짰다.

그리고 결혼을 보증해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이라 그들의 개인정보 자료가 필요하다.

1. 보증인 목록

2. 보증인 ID 복사본

3. 보증인 선언문

<공통 준비 서류>

서약서 Attestation sur l'honneur établie par les futur(e)s epoux(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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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리하고 난 후 우선 내가 한국에서 먼저 준비할 수 있는 서류를 준비했다.

1. 기본증명서

2. 가족관계증명서

다만 단점은 한국에서 이 서류 떼서 프랑스에서 사용하려면 아포스티유가 필요하다.

나는 프랑스 도착해서 급하게 결혼 서류 제출하고 해야하니 시간이 없어 미리 한국에서 준비했는데 사실 주불한국대사관이나 온라인 발급도 가능하다.

한국에서 서류를 준비한다면 이거 떼서 외교타운 여권과로 간다.

 

외교부 여권과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558 외교타운 6층 여권영사민원실

여기서 아포스티유 발급 받을 해당 서류에 표기하고 신청서 작성해 제출하면 30분 안에 처리해준다.

2장 해서 현금 2,000원이다. 현금을 안 가져갔더니 1층에 ATM 기기에서 뽑아오면 된다고 알려준다.

30분 후 찾아가면 증명서 뒷장에 아포스티유 문서 스티커를 붙인 원본을 돌려준다.

이거 가지고 이제 프랑스로 고고!

해당 서류들 주불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불어로 공증받아도 된다고 하는데,

결혼의 경우 특히 공인 번역가의 서류가 아니면 거절당할 수도 있다는 소리를 자주 들어서

그냥 한국에서 미리 공인 번역가분께 서류 번역부터 메일로 맡겼다.

그리고 시청 서류 제출 기한이 너무 타이트해서 공인 번역가 분께 양해를 구하고 직접 아포스티유 받은 한글본 원본을 들고 찾아가 공증 도장을 받았다.

그리고 프랑스 도착한 바로 다음날로 주불한국대사관에 방문 예약해놓고 Certificate de Coutume (관습증명서)도 바로 발급받았다. (원래 신청한 그 다음날 발급된다고 들었는데, 요즘 예약제라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그 자리에서 10분도 안되서 바로 발급해주셨다. 완전 감사!!)

그럼 이제 서류 준비 완료!

시청에 제출하러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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