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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30일
결혼할 날짜는 다가오는데 요 근래 약 3주간 (아직도) 감기몸살로 계속 앓고 있다.
좋아질 듯 하는 순간에 백신 2차 맞아야 해서 그냥 무시하고 맞았는데 제대로 당했다...
좋아지던 감기 몸살도 다시 도지고, 백신 맞아서 아픈 것도 다른 사람들보다 배로 아팠던 느낌?!
절대 몸살기운있거나 조금이라도 몸이 안좋으면 코로나 백신은 안맞는 게 나을 듯 하다!!ㅠㅠ
코로나 백신 맞고 한 일주일을 기침때문에 잠도 못잤다.
처음엔 백신때문에 아픈거라고 생각하고 참고 기다렸는데,
이번주까지 2주차로 넘어가면서 이제 더 이상 감기가 아닌 느낌..
자꾸 목구멍이 건조한 느낌이고, 마른 기침이 자꾸 나왔다.
이게 건조한 것 때문일 거라는 생각에 물걸레, 가습기도 아마존에서 구입해보고,
꿀물도 엄~청 마시고, 생강차도 사다 마시고, 엄마가 추천해준 무를 갈아서 꿀에 타서 먹어보라는 민간요법도 써보고 했는데 효과 0.... 하도 꿀 들어간 당 덩어리를 자꾸 쑤셔 넣었더니 소화도 안된다 ㅠㅠ
계속 집이 건조해서 그런거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새벽에 반신욕한다고 몸 담그고 나왔다가
심지어 코 막히는 증상까지 더해졌다.^^
그래서 결국 혼자서는 절대 해결 못할거라고 생각이 들어 다시 병원에 다녀왔는데..
역시나 비인두염과 정맥두염 (?) 이 두가지 염증 증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흔한 감기에서 기관지 염증으로 넘어가서 그렇게 혼자서 갖은 애를 써도 낫지 않았던 것 같다..
걍 나아지는 것 같았어도 일찌감치 의사 만나러 올걸 그랬다.
결혼식이 당장 이번주 주말인데 준비한 게 없다.
프랑스는 사실 결혼 보증인들이나 부모님들이 거의 모든 결혼식 준비를 같이 해줘서 우리는 준비할 게 거의 없긴 하지만..
날씨도 갑자기 추워지고, 그날 비도 예보되어 있고, 콧물은 많이 줄긴 했지만 하도 코를 풀어서 코 주변은 다 헐었다.. 몸이 아파 생존하는데 힘쓰다 보니 운동도 못해서ㅋㅋ 드레스 입을 마지막 몸매 관리란 것도 없고...
심지어 내 드레스는 가슴 부위가 시원하게 드러난 소매 없는 드레스^^
이 추운 날씨에... 감기 기운도 있는데 진짜 망쓰....ㅎㅎ
다행히 결혼식 계획은 보증인들이 관리해줘서 신경 쓸 일이 없지만, 그래도 비가 온다니 그에 맞춘 플랜 B 계획이 있는지 그것도 걱정이다.
한 이주 정도만 빨리 결혼식 계획을 짤걸 그랬다......ㅎㅎ
한국에서 돌아오고 한달 정도면 너무 시간이 촉박할 것 같아 조금 더 미뤘는데
역시 믿을 수 없는 프랑스 가을 날씨... 내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것 같다.ㅎㅎ
아무튼 모두들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게 중요한거니까,
날씨나 몸 상태나 당장 내가 바꿀 수 없는 상황은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니까...
어떻게든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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