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결혼 준비하기 (2)

2021년 9월 17일

 

서류 제출을 위해 시청을 방문하기로 한 날!

정리된 서류를 들고 시청장을 만나려고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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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시골이라 오히려 케이스가 적으니 친절한듯 철저하게 확인한다.

다행히 시청장이 나는 엄청 나이 있는 전형적인 프랑스인 할아버지 아저씨일 줄 알았는데 ㅋㅋ

키가 엄~청 큰 심지어 내 나이또래같아 보이는 나름 젊은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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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서류만 제출하고 안내받고 하면 될 줄 알았는데 웬걸..ㅋㅋㅋㅋ

가짜 결혼인지 아닌지 확인하려고 하는지

한 명씩 돌아가면서 약 20분간 인터뷰를 진행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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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나부터 시장과 1:1로 대화를 나눴다.

우리가 제출하는 서류를 바탕으로 검문받듯이 대화를 이어갔다.

죄 지은 것도 아닌데,, 괜히 내가 진짜 거짓으로 결혼을 진행하려고 하는 것 같은 기분....ㅋㅋ

남자친구의 생일, 전공, 부모님 성함, 만난 경로, 연애한 기간, 앞으로의 계획 등등

남자친구 개인에 관한 사항부터 우리 연애에 관한 내용까지 아주 철저히 조사(?) 받았다.

그리고 남자친구와도 20분간 인터뷰 진행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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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새롭고 흥미롭고 재밌었다.

우리 결혼 안 시켜주면 어떡하나 조마조마 하면서

그래도 많은 부분에 동일하게 대답을 했는지 결혼 가능 자격 획득!ㅋㅋㅋㅋㅋㅋㅋ

요청했던 결혼 일정을 확정 받고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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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참고로 프랑스에서는 "Régime Matrimonial" 이라고 해서,

부부의 재산 분할에 대한 계약을 미리 지정할 수가 있다.

우리 나라는 결혼 진행 시 이런 계약은 따로 없어서 이혼하게 되면 법정 다툼으로 가는 경우가 부지기수인걸로 알고 있는데.. 처음엔 나도 결혼할 때부터 이런 재산 분할에 관한 내용을 얘기해야 한다는 게 참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생각해보면 사이 안 좋을 때 다퉈서 서로 가지려고 하는 것보다 오히려 나을 수도 있을 듯..

물론 이런 얘기를 안 할 상황이 오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기는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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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rat de mariage : bien choisir son régime matrimonial | Notaires de France

https://www.service-public.fr/particuliers/vosdroits/F948

Contrat de mariage

 

- Régime de la communauté réduite aux acquêts

- Séparation de biens

- Communauté d'acquêts aménagée

- Communauté universelle

- Participation aux acquê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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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계약을 따로 신청하지 않는다면,

자동으로 "Régime de la communauté réduite aux acquêts"로 체결된다.

그 외 조건으로 계약을 따로 체결하길 원한다면, notaire(공증인)를 찾아가서

계약 체결을 요청해야 하고 (비용 발생), 이렇게 체결된 공증 문서를 결혼 서류 제출할 때 같이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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