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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 해외생활

파리 호캉스

사샤넬0708 2023. 2. 2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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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9일

 

잠잠해 질 줄 모르는 코로나 사태로...

프랑스는 이제 6시 이후 통금 금지령이 내려졌다.

남자친구와 나는 집에서 일하고 있어서 그닥 상관은 없지만

직장 다니는 사람들은 진짜 어쩐다냐...ㅎㅎ

정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이제 진심 걱정이다.

그건 그거고, 이번 주말에는 너무 집에만 있는 생활에서 벗어날 겸,

남자친구 연말 보너스 받은 것도 기념할 겸,, 겸사겸사

파리에서 호캉스를 즐기기로 했다!

그렇게 선택한 곳은 "호텔 앤 스파 라 벨 줄리엣 (Hôtel & Spa La Belle Juliette)"이다.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파리 중심부에 위치해 있기도 하고 스파가 가격에 포함되어서였다.

우리는 로맨스방 레드 컨셉의 방으로 예약을 하고 갔는데, 당일에 예약한 방 방문이 고장나서 다른 색상 컨셉의 방으로 체크인을 진행하거나 40분 기다리면 업그레이드 된 방으로 안내해 주겠다고 ㅋㅋㅋㅋ

당연히 40분 기다려서 업그레이드 된 방으로 안내받았다!

이게 탁월한 선택이었던게, 기다리는 동안 안쪽 레스토랑으로 안내 받아 무료 샴페인을 한 잔씩 제공 받았다는거!!

우리만 있는 공간에서 샴페인 한잔씩 깔끔하게 마시며, 진지한 대화도 나눌 수 있어 오히려 기다리는 시간이 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안내 받은 방의 모습!!

마치 셜록 홈즈에나 등장할 듯한 약간 음침하면서도 고풍미가 물씬 풍기는 분위기였다.

완전 취저^^

 
 
 

소파에 앉아서 에스프레소 머신 이용해 커피도 즐기다가 침대로 이동했다가 ㅋㅋㅋㅋㅋ

오랫만에 사치 놀이에 신이나서....분위기에 취해서.... 한량모드 발동!!

공짜로 마셨던 맛나던 샴페인을 다시 떠올리며 한 병 주문ㅋㅋㅋㅋ

아... 그 샴페인 50유로 짜리였구나...

이만큼 값 나가는 샴페인은 또 처음 구입해보는구려 허허

그래도 맛있으니까 다행!

오늘만 기분이다! 라는 마음으로 훗날은 생각하지 않고 즐기기로 했다 ㅋㅋㅋ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전형적인 파리 ㅋㅋㅋㅋㅋ

"여기는 파리입니다"를 여실히 보여준다.

 

그리고 우리가 기다리던 저녁 스파시간!!

돈 들여서 이렇게 하루라도 묵어보겠다고 호텔에 찾아온 주된 이유다.

수영장 가본지가 언젠지 기억도 안날 정도고, 요즘 코로나 때문에? 덕분에?! 예약하면 30분씩 개인 시간제공으로 운영이 된다고 해서 프라이빗 스파를 30분이라도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예약을 결심한고!

크기는 아담하지만 나름 둘이 즐기기엔 딱인 사이즈!

다른 사람들도 있었으면 진짜 작았을 뻔했다.

여기서 한 십오분? 딩가딩가 놀고 바로 옆에 붙어있는 사우나 가서 땀 좀 빼고,

다시 물 속으로 들어가 허우적 거리고.

짧지만 강렬한 둘 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다시 방에 와보니 아쉬운 마음을 충족시키기 위해서인지 욕조가 기다리고 있었다.

챙겨온 버블배스를 풀어서 거품 목욕을 즐기다 침대로 쓰러져 잘잤다!!

너무 잘잤다!! 역시 호텔이란, 잠을 잘 잘 수 있는 곳이다.ㅎㅎ

그리고 조식도 포함되어 있어 아침에는 조식을 먹으러

어제 처음 샴페인을 마셨던 곳으로 갔다.

우린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 11시쯤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슬금슬금 기어 나왔는데,

역시나 메뉴 중 계란메뉴는 계란이 다 떨어져서 없다고 해서 아쉬웠다.ㅠㅠ

그래도 요즘 코로나 때문에 점심 장사를 못해서 그런지 아침식사를 아침 7시부터 12시까지 운영한다고 한다.

하룻밤은 짧다면 짧지만 그래도 기분전환 하기에는 나름 좋았다.

시간에 비해 금액 타격은 크지만,, 그래도 야외 외출 규제가 많아서 프랑스도 호캉스를 즐기려는 커플이 많은지

아침 조식 먹으려고 나와보니 커플들이 꽤 있었다.

이러다가 정말 한국처럼 호캉스가 전세계적으로 유행이 되는건 아닌가 모르겠다.

그래도 맘만 먹으면 막 돌아다니기 좋던 코로나 전이 그리운건 어쩔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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