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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8일
이 책을 집어든건 이번이 두번째이다. 다시 읽어도 아직은 고전소설집은 내가 이해하기엔 어려운 것 같다.
요즘 내가 갖고 있는 지위와 관계에 대한 복잡한 생각들을 되새겨 보고자 이 책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여성, 역할, 지위, 관계, 현대사회 등등
어떤 것에 대한 생각도 정리된 것이 없는 요즘이라 몸은 편하나 마음이 너무 불편하다.
버지니아 울프가 지적하는 여성의 사회적 동등성은 사실 나는 예전에 비하면 많이 발전되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요즘은 역차별의 현상도 벌어지기도 하는 시대이니까..
근데 언제나 하나의 문제가 해결되면 다른 문제가 발생하듯이, 복잡한 현대사회에 접어들면서 오히려 남녀차별의 문제보다 자본주의의 문제가 더욱 대두되었다고 본다. 또한 능력 사회로 접어들면서 좀만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에서 뒤쳐지면 쉽게 빈곤층으로 몰락되기 쉽다.
버지니아 울프가 언급해준 여러 선구자적인 여성 작가들의 예시를 보면서 왜 차려진 자유를 나는 만끽하지 못하는가 죄책감이 밀려든다.
또한 솔직히 오히려 남녀차별에 대해 너무 발끈하며 권리, 인권에 대해 외치고 역차별을 일으키는 페미니즘에 대해서는 같은 여자여도 꼴보기 싫다.
버지니아 울프도 마지막에 인정하지 않는다. 여자는 여자를 싫어하고 비판한다고.. 참 웃기는 일이다.ㅋㅋ
마음 속이 그냥 복잡하다.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무언가를 하고는 있는데 맞는지도 모르겠고...ㅎㅎ
조바심은 오히려 일을 그르치는 법인데.. 참 그러고 보면 차별받던 사회 구속에도 꿋꿋이 자신의 업적을 남긴 이 책에 등장하는 여성 작가들과 최초의 여성들 등등 대단하다. 참 독하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점은 나도 그렇게 독했으면 좋겠다는 점이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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