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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4일  

 

어릴 적 EBS 에서 방학 때 만화로 방영되는 걸 몇번 본적은 있지만 다른 만화에 비해 덜 흥미를 느껴 거의 안봤었다. 그러다 유튜브 김미경 강사님의 채널인 MKTV 에서 이 책에 대한 영상을 보고 한번쯤 읽어봐야겠다 생각하다가 읽게되었다. 소개되는 인용문에 담긴 앤의 긍정적인 마음이 궁금했고, 요즘 어둠으로 넘쳐나는 나의 마음에 밝은 빛을 비춰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꼭 읽어보고 싶어졌다.ㅋㅋ

 

 

앤은 분명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본다면 불운한 아이였다. 특히 사랑받고 배워나가야할 어린 나이에 남의 집안일이나 했어야했으니..말다했지.. 그래도 긍정적인 모습의 앤을 보며 역시 사람은 어떤 환경에서도 마음가짐이 중요함을 느꼈다. 이런 앤의 긍정과 밝음이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을 일으키는 원동력이라고 생각이 든다.


​"무언가를 기대하는 건 그 기쁨의 절반을 미리 누린단 거잖아요. 혹시 이루어지지 못한다 해도 기대하는 동안의 즐거움은 아무도 막지 못할 거예요."​

"아아, 꿈을 가진다는 건 신 나. 꿈이 많으니까 막 기쁜걸. 야망이란 건 도무지 끝이 보이질 않는다니까. 그게 제일 좋은 점인 것 같아. 하나를 이루자마자 또 다른 목표가 더 높은 곳에서 반짝이고. 그러니 인생이 이렇게 흥미진진하지."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맞이하면서 그리고 끊임없는 경쟁 속에 고군분투 하면서 우리는 더 탐욕스러워지고 더 원하고, 일상의 소소함은 당연시 여기게 되었다. 어릴적에는 작은 것에도 마음 설레고 까르르 웃던 것들이 사회생활에 치이면서 더이상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잃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갈 수록 우리가 쫓던 일상에 환멸감을 느껴 더욱이 사람을 그리워하고 가족의 품과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하는게 아닐까?

 

앤은 어린 아이인데도 이런 삶의 비밀을 알고있었던 것 같다. 결국 자신의 길만 고집하기 보단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동행해 갈 수 있는 길을 택했으니까! 나는 어떤 길을 걷고있는걸까..?

 

 

"퀸스에서 돌아와 창가에 앉았던 그날 밤 이후로 앤의 미래는 다소 좁아졌다. 하지만 앤은 자기 앞에 놓인 길이 좁다 해도 그 길을 따라 잔잔한 행복의 꽃들이 피어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진심 어린 일과 값진 열망과 기분 좋은 친구가 있다는 기쁨은 온전히 앤의 것이었고, 타고난 상상력과 꿈으로 가득한 앤의 세계를 앗아 갈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어느 길에나 모퉁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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