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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주로 필리핀 전화영어나 화상영어에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가까운 나라고, 필리핀 사람들은 영어를 사용하기도 하니까 그쪽으로 어학연수도 많이 가고 좀 더 저렴한 금액으로 수업을 듣고자 많이 활용한다.
근데 초창기엔 나도 필리핀 전화영어를 많이 이용하다가 어느정도 수다를 떨 수 있는 레벨에 도달하자 책이나 기사를 가지고 수업하듯이 하는 수업이 너무 지루하고 재미없어서 계속 빠지게 됐다.
한 번은 맘맞는 선생님을 만나 수다를 엄~청 떨어서 웃느라 수업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재밌게 했었는데 어떤 분이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ㅠㅠ 그 때 내가 재밌다고 느낀건 진짜 친구랑 만나듯이 "수다"를 떨어서였다.
아.. 그러다 몇번 더 다른 선생님들과 해봤는데 재미도 없고, 정해진 스케쥴에 맞춰서 수업에 참여해야 하는 것도 놀기 좋아하는 나로써는 부담이었다. 그러다 프랑스에 살면서 역시 뜨는 광고도 바뀌고, 선생님과 시간을 선택해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몇가지 어플을 알게 되었다.
그 중 하나가 "PREPLY"라는 어플인데, 전 세계 사람들 중에서 선생님을 선택할 수 있다.
선생님을 전세계에서 찾아볼 수 있는거라서 비용과 퀄리티, 국가도 다양하다. 사실 이제 영어를 배워야하는 레벨이라면 금액이 비싸도 체계가 갖춰진 선생님한테 배우는 것을 권한다. 여긴 사람이 너~무 다양해서 발음도 억양도 천차만별이다.
나는 표준 미국식 발음엔 익숙하지만 지방 사투리 느낌이거나 영국식, 호주식 등등 다른 발음과 억양에는 사실 약하다.
가끔씩 이해하려면 한번 더 생각해야 한다. 이건 모국어도 지방 사투리가 어렵게 느껴지는거랑 마찮가지일 것이라 생각한다.
(갑자기 지방 사투리로 한국어를 배운 외국인들이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ㅋㅋㅋ)
오늘 첫 수업을 들었는데 미국 애리조나주에 사는 선생님이었다.
내가 알기론 미국 남서부지역이 예전에 멕시코 땅이었어서 지금도 오리진이 멕시칸인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어릴 때 집에서 스페인어 쓰고 학교에서 영어 배우는 사람도 많다. 이 분도 스페인어, 영어가 가능하다고 했다. 근데 영어 발음이.. 약간 뭉개지는 말투이다. 이런 말투가 제일 어렵다 ㅋㅋ
정확히 또박또박 말하지 않는 스타일. 약간 좀더 강하게 말했다면 미국 서부 래퍼느낌의 말투?! ㅎㅎ 근데 거기다 웅얼대는 말투라서 더 듣기 어려웠다. 근데 요즘 나는 다양한 어투를 접하려고 노력중이라서 진짜 일반 미국인과 대화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만약에 싼 값에 원어민과 대화연습을 원한다면 이 어플을 추천하고 싶다. 선생님들도 정말 다양하다.
내일은 프랑스어 수업 예정이다. 프랑스어는 사실 대화는 어느정도 가능하지만 아직 말을 유창하게 하는 수준은 아니라서 오히려 더 기대된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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